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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4개 그린뉴딜 선도기업과 3711억 투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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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4개 그린뉴딜 선도기업과 3711억 투자 협약

입력
2021.0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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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로만시스 등 4개사… 939명 고용 창출
지엠비코리아, 외투기업 미처분이익잉여금?
국내 재투자 도내 첫 사례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LG전자 등 4개 기업과 총 3,711억원 규모의 경남 제조업 활성화 및 그린뉴딜 선도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LG전자 등 4개 기업과 총 3,711억원 규모의 경남 제조업 활성화 및 그린뉴딜 선도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일 도청에서 LG전자㈜, 로만시스㈜, 지엠비코리아㈜, 경남큐에스에프㈜ 4개 기업과 창원시,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총 3,711억원 규모의 투자 및 939명의 신규 고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H&A사업 본부장, 장정식 로만시스㈜ 대표이사(회장), 정세영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 양원돈 경남큐에스에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기업 연구개발(R&D) 기반 확충과 일자리 주도형 기간산업 유치,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 유치를 통해 제조업 혁신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창원2공장 유휴부지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건립하고 30명의 연구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608억원을 투자해 전기·수소차 부품분야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을 증설하고 5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경남의 대표적인 정밀 자동차부품 및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 부품을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모기업은 일본 나라현에 소재한 지엠비 코퍼레이션으로, 1979년에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GMB공업㈜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올해 경남의 첫 외국인 투자이면서, 외국인투자기업이 미처분이익잉여금을 국내에 재투자한 데 있어서도 도내 첫 사례다.

그동안 외국인투자기업은 흔히 '사내유보금'이라고 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을 국내에 재투자해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보금 국내 재투자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으로 유보금 재투자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됨에 따라 지엠비코리아의 이번 투자 결정이 가능했다.

또 로만시스는 국내 전동차 생산 공장 및 완성차 시험선로 구축을 위해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049억원을 투자하고 702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경남큐에스에프는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554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QSF·Quick Super Freeze)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미래산업과 경남 경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경남의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창원시,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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