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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세자매' 장윤주의 아름다운 도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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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세자매' 장윤주의 아름다운 도전 (인터뷰)

입력
2021.0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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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윤주.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 이후 6년 만에 '세자매'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치열한 고민 끝에 선택한 작품인 만큼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장윤주는 2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베테랑'이 흥행하면서, 내가 솔직히 분량적으로 많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스봉을 많이 알아주시고 사랑해주셨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그렇게 돼야 한단 생각은 없었다. 완전히 다른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자매'의 경우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임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도 보고 싶었다. 내가 과연 어디까지 이게 가능한지. (그래서 더) 애정을 갖고 시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베테랑' 같은 경우는 워낙 큰 영화였기 때문에 스태프들도 더 많고 현장 자체가 재미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회식하는 분위기였다면 '세자매'는 옹기종기 명절에 모인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작은 방 안에 모여서 이야기나누고 표현하고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다른 분위기였던 거 같다"며 "두 촬영 현장 다 즐거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윤주는 "'베테랑' 이후에 결혼도 했고 아이도 출산하고 거의 한 2년 정도를 쉬었다. 작품들이 들어왔지만 '연기를 하는 게 맞나' 고민을 했다"며 "내 성격이 일단 결정하고나면 불도저처럼 나가지만 결정이 되기까지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신중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의심도 많아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는 그는 "그간의 고민이나 그런 게 지금의 나에게는 귀한 시간이다. 그게 없었으면 언젠가는 오랜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그 시간이 있어서 지금 이렇게 파이팅 넘치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세자매'에서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어렵게 고민 끝에 결정한 작품이고 처음이자 어찌 보면 마지막이었던 미스봉과는 너무 결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어떤 점들을 가져오자' 이런 걸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로 가야겠다' 했다. 그래야 미옥이를 진실되게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나의 커리어나 이미지를 모두 내려놓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 그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전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호흡을 맞췄으며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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