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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지역경제 '전주형 착한 선결제'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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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지역경제 '전주형 착한 선결제'로 살린다

입력
2021.0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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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3월까지 소비운동 펼쳐
전주사랑상품권 사용 20% 보상

전북 전주형 착한 선결제 운동 포스터.

전북 전주형 착한 선결제 운동 포스터.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착한 선결제 운동'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위축된 경제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담았다.

전주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시의장, 김문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주시지부장, 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시 산하기관 대표 및 노동조합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선언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10만~30만원을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업체에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여러번 나눠 쓰는 착한 소비운동으로 3월 31일까지 70여일간 진행한다. 집이나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선결제하거나 예술공연 티켓 선구매, 화훼업소 꽃바구니 비용 선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금이든 전주사랑상품권이든 모두 가능하다.

시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 성공을 위해 현재 10%를 현금보상하는 전주사랑상품권 혜택을 예산 범위 내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충전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캠페인이 끝나는 4월부터는 10% 추가 혜택이 사라진다.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1단계로 이날부터 시와 전주시설관리공단,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시 출연기관, 산하단체 임직원 등 5,000여명이 참가한다.

이어 27일부터 민간 중심의 2단계 선결제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라이온스, 로터리 등 자생단체 회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전주시내 전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민들이 선결제한 업소가 폐업할 경우엔 5월말까지 사용하고 남은 돈을 보상할 예정이다. 시는 선결제 캠페인 지원상황실을 3월말까지 운영한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행을 부수는 상상력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 줄 아는 용기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연대의 힘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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