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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위를 걷다'...여주시 515m 출렁다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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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위를 걷다'...여주시 515m 출렁다리 조성

입력
2021.01.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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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하천 위에 조성 되는 것은 국내 최초
여주시, 내달 착공, 내년 6월 준공 목표 추진
신륵사관광지~금은모래관광지구 이을 예정

국내 최초로 국가하천 위에 세워지는 여주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 조감도. 여주시 제공

국내 최초로 국가하천 위에 세워지는 여주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 조감도. 여주시 제공

남한강 위를 지나는 515m 출렁다리가 경기 여주시 신륵사관광단지에 조성된다. 출렁다리가 국가하천 위에 설치되는 것은 여주시가 처음이다.

경기 여주시는 다음 달 초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잇는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 착공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현수교 형태로 지어지는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는 총연장 515m에 폭 2.5m 규모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70억 원이다. 교량 자체에 에코라이더 등 체험형 관광 상품도 마련된다.

현재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인 충남 논산군에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로 570m에 이른다. 이미 완공된 출렁다리로는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로 402m다.

다만 이들 출렁다리는 모두 호수 위에 설치된 것으로 국가하천 위에 세워지는 것은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총연장에서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에 이어 국내 2번째가 될 전망이다.

신륵사관광지 출렁다리는 여주시 숙원 사업 중 하나로 10여 년 전 부터 추진됐다.

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문화재현상변경허가, 중앙투자심사, 국가하천점용허가 등 굵직한 인허가 절차를 수년에 걸쳐 마무리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여주의 대표적인 명물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남한강으로 단절된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구가 연결돼 박물관, 도예단지, 캠핑장 등을 아우르는 관광 집약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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