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신 금리를 제공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20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분부터 적용된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기존 이율이 0.8% 수준이었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0.9%로, 1.0%였던 만기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1.2%로 인상된다. 자유적금은 만기 기간과 관계없이 0.2%포인트 올라 1년 만기 적금 금리는 현재 연 1.1%에서 연 1.3%가 된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돼 1.5%까지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나선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기존 예·적금을 깨 주식 시장에 쏟아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의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 비율)이 100%를 넘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수신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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