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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코로나 대응’ 모드…교체카드 확대하고 R리그 임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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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코로나 대응’ 모드…교체카드 확대하고 R리그 임시 중단

입력
2021.01.20 15:4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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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선수 1선발·1교체 이상이어야 5명 교체 가능
체육시설 폐쇄·구단 재정 고려해 R리그 운영 중단

지난해 4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지난해 4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뉴스1


K리그가 2021 시즌 교체 카드를 5장으로 늘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열리는 새 시즌 동안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 부상 위험 등에 유연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단의 재정악화 등을 고려해 리저브리그(R리그) 운영도 임시 중단된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1시즌 K리그1(1부리그)은 경기당 교체인원을 경기당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A매치 이후 자가격리 기간이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연기로 후반기 리그 일정이 빡빡해져,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국제축구평의회(IFAB)은 이 같은 내용의 교체선수 인원 임시규정을 권고했다.

다만 연맹은 이런 조치가 22세 이하(U-22) 선수들의 기회 축소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U22 의무 출전 제도’를 지키는 팀에 한해 교체카드 확대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교체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하려면, U-22 선수 1명 이상이 선발 출전하고 선발명단과 대기명단을 합한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U-22 선수 1명만 선발 출전했다면, 다른 U-22 선수가 교체 투입돼야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 1명만 선발 출전했으나 다른 U-22 선수가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면 3명까지만 교체가 가능하다. U-22 선수가 선발 출전도 안 했다면 교체선수는 2명으로 줄어든다.

이밖에 2021시즌에는 R리그가 임시 중단된다. R리그는 각 구단의 2군팀이나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비공식 경기다. 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한 체육시설 폐쇄, 방역지침 준수나 구단 재정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에 R리그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초 예정대로 K리그 구단의 B팀(2군)은 2021시즌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K3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프로 B팀 운영 세칙’도 정해졌다. 다만 시행 첫해인 데다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B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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