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또 받았다. 미국에서만 14번째 수상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흑인영화비평가협회(BFCC)는 올해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나리'는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영화의 각본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직접 썼다. '미나리'는 작품상 수상작인 '마 레이니스 블랙 바텀'에 이어 올해 최고의 영화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시골에 정착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븐 연)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배우상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그를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는 내달 3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같은 달 28일 열린다. 아카데미는 3월 15일 후보 발표에 이어 4월 25일 시상식을 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