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부모니터링단 아세안 6개국·대만서?14만4,000건 적발 4,200억여원어치 피해예방
정부 대전청사 전경
특허청이 아세안국가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국산 위조상품 유통을 적발하기 위해 운영하는 '해외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이 수천억원의 피해예방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주부모니터링단을 구성해 5개월간 베트남 등 아세안 6개국과 대만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기업제품을 모방한 위조상품 게시물 14만4,000건을 적발하고 차단, 4,263억원의 피해예방 효과를 거두었다.
모니터링단은 경력단절여성과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아세안 6개국과 대만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위조상품 게시물을 모니터링 했다. 특히 아세안 온라인 쇼핑몰 1, 2위 업체인 라자다와 쇼피를 주목했다.
적발된 게시물은 K-팝관련 상품과 패션잡화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완구 등 아동유아제품, 화장품과 미용기기 등 뷰티상품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위조상품 적발, 차단건수가 많았다.
지원사업으로 성과를 거둔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해외 온라인시장에서 반복 출현하는 위조상품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 위조상품 모니터링지원 사업이 시간과 비용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난해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운영한 주부모니터링단을 올해에는 본예산을 편성해 운영한다.
정연우 산업재산보호국장은 "지난해 단기간 운영한 모니터링단이 위조상품 게시물을 대량 삭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의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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