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확보... 2024년까지 125채 우선 정비
전국 처음으로 빈집 정비기금 운용 조례를 만든 부산 서구가 본격 관련 정비를 실행한다.
부산 서구는 무허가 주택을 포함한 빈집을 단계적으로 구입해 정비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구는 지역 내 빈집과 무허가 건물 등 569채 가운데 125채를 2024년까지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서구는 지난해 11월 ‘도시재생ㆍ빈집 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30억원을 확보했다. 이 정비기금은 4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용할 수 있지만,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우선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충무동과 남부민1동 공동이용시설, 빈집 밀집 지역인 남부민2동ㆍ아미동을 비롯해 재해 우려 건축물 등 35채를 정비할 계획이다.
사들인 빈집을 철거해 방재공원 등으로 만들고, 빈집이나 무허가 건물이 밀집해 있는 구역은 각종 공모를 거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축 등이 가능한 빈집은 공적 임대주택, 주민 공동체 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소유주가 팔고자 하는 빈집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서구 측은 “도시재생ㆍ빈집정비기금과 다른 회계로부터의 전입금, 정부나 부산시 보조금 등 다른 재원을 추가 투입해 각종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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