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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돈내기 골프 물의 빚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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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돈내기 골프 물의 빚어 사죄"

입력
2021.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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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일 알펜시아 대표 공식 사과문
감봉 징계 수용 사퇴는 언급은 없어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공짜 라운딩과 돈내기 골프로 감사를 받아 징계를 받게 될 심세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심 대표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등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감사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달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 임원과 강원개발공사 간부 등이 코스 점검을 이유로 무료 라운드와 돈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했다.

그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심 대표 비롯한 알펜시아리조트 임원 2명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 내려졌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와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은 공기업 간부의 책임의식 실종을 지적하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자리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05년 착공, 4년 뒤 완공했다. 그러나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러시아 소치에 밀려 유치에 실패한 것은 물론 분양실패로 1조원이 넘는 빚까지 생겼다.

강원개발공사 직원들의 고통분담으로 버티고 있으나 여전히 부채가 7,700억원을 넘는다. 이런 가운데 외부에서 영입한 리조트 임직원의 공짜, 내기골프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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