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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학계열 지역인재 선발 늘인다

입력
2021.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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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125명 중 90명... 약학대 60명 중 40명

양산 부산대병원 모습. 사진 왼쪽은 대학병원 병동, 오른쪽 옆은 어린이병원이다. 한국일보 DB

양산 부산대병원 모습. 사진 왼쪽은 대학병원 병동, 오른쪽 옆은 어린이병원이다. 한국일보 DB


부산대가 의예과와 약학대 등 의학계열에서 지역인재 선발을 크게 늘이기로 했다.

부산대는 2023학년도 입시에 의예과 정원 125명 중 90명 가량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역인재란 부산과 울산, 경남에 있는 고교 졸업생을 말한다. 이 같은 계획은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 확정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3학년도에는 최소한 의예과 정원의 70% 가량이 지역인재로 선발된다. 같은 연도 약학대의 경우 정원 60명 가운데 40명 정도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의과대학 체제로 복귀한 2015년부터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온 이후 30~40% 수준의 지역인재를 선발해 왔다. 의전원과 의과대학 과도기가 끝난 2019년부터 의예과 정원은 125명으로 늘었고, 2022년학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 전형 선발을 80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부산대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의예과에 지역인재 선발을 대폭 늘린 이유는 의전원 시절부터 지역에서 교육을 받은 의료인력이 지역이 아닌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지역에서 부족한 의료인력 때문에 관련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나온 ‘최근 6년간 지방대 의ㆍ약계열 지역인재 선발 권고 비율 이행 현황’에 따르면 부산에서 동아대를 제외한 부산대와 인제대, 고신대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등 지역 고교생의 전체 합격자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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