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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희망농원 40년 숙원 해결 등 시민만족행정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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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희망농원 40년 숙원 해결 등 시민만족행정 구현"

입력
2021.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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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인터뷰
지역화폐 '경주페이' 1,000억 발행
청렴의 대명사 경주시 만들 터


주낙영 경주시장이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웅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웅기자


“올해도 시민만족을 위해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허’처럼 변한 천북 희망농원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시정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주 시장으로부터 2021년도 경주시정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이 실마리를 찾았다.

“희망농원은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에 따라 한센인들을 천북면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생겨났다. 지금도 전문 양계업자와 한센인 등 160여명이 산다. 40년이 지나면서 슬레이트 지붕의 양계사 450동은 낡아 부식했고, 재래식 개방형 정화조와 하수관로 등은 심한 악취를 내는 등 열악하기 짝이 없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식수원으로 유입돼 민원이 빗발친다. 하지만 이들 건축물이 대부분 무허가라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지난해 3월 국민권익위원회에 해결을 건의했고, 10월엔 경주에서 권익위 주관 관련기관 조정 현장실사 및 회의가 열렸다. 당시 포항시 경북도 권익위 대구지방환경청과 협약을 하고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시는 시급한 노후한 계사를 철거하거나 정비하고, 축분 처리시설 등을 정비하기 위해 국비 21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시의회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희망농원 일대를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재단장하겠다.”

-19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보고가 됐다던데.

“그 동안 관계부터 협의내용 등을 보고했고, 일단 210억원의 사업비 중 110억원을 지원요청했다. 당장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일단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일에도 경주시와 관련기관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라문화제가 예산규모에 비해 콘텐츠가 빈약하고 인지도도 낮다는 지적이 많다.

“신라문화제는 흔치 않은 역사문화 축제다. 신라 문화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잘 반영한 대표축제다. ‘2020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과 ‘2019년 경북 인기 축제’ 1위 선정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올 10월에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탄생설화 등 신라탄생의 비밀을 풀어보는 컨셉트로 준비 중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명품축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

-지역화폐인 경주페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출시했다. 맨 처음 연간 200억, 5년간 1,000억원 발행이 목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440억원이나 발행했다. 사용액의 10%를 캐시백 형태로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올해는 1,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한다. 우선 캐시백 예산 28억원을 확보해 280억원을 발행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발행할 계획이다.”

-경주시 청렴도가 지난해 2단계 상승한 3등급으로 만년 꼴찌는 면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편이다.

“최근 9년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 부패경험 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고, 공사 관리ㆍ감독부분의 괄목할 만한 개선이 있었다. 건축허가과 신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등 클린 경주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강화,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경주시를 만들겠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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