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 길 많은 눈, 눈길ㆍ빙판 길 조심’. 지난 15일 기상청이 낸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18일 중부지방 출근길의 폭설을 예보했지만 또 빗나갔다.
18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적설량 역시 1㎝ 안팎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도권 ‘최심 신적설량’(하루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의 양)은 서울(종로구 관측소) 0.1㎝, 서초구 1.5㎝, 동작구 1.0㎝, 인천 중구 0.8㎝, 경기 양주 5.7㎝, 안성 7.9㎝, 평택 4.4㎝, 수원 3.2㎝ 등에 그쳤다.
기상청은 경기 북ㆍ남부에 많은 눈이 내린 곳이 있는 반면, 일부 지역은 1㎝ 내외로 적게 내리는 등 지역간의 적설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눈이 적게 온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의 남하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압골의 남하속도가 느려졌다"며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되어 서울의 경우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침 출근 시간대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나, 강한 눈은 내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는 폭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서울은 오전 동안에는 눈이 날리거나, 약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지만 기압골이 남하하는 낮에 다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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