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북구 일곡지구 제2, 제3 근린공원에 묻혀 있는 대량 폐기물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6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한 폐기물 조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자문단과의 협의를 거쳐 과업계획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정밀조사 업체를 선정해 매립지 상태를 조사하고 침출수, 지하수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 12월 과거 생활 쓰레기 매립지였던 일곡 제3 근린공원에 청소년 시설 건립공사를 하던 중 지하 4∼11m 지점에서 막대한 양의 폐기물 매립 층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1989∼1996년 일곡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나온 쓰레기 약 15만톤이 제2, 제3 근린공원 부지에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30년 묵은 쓰레기를 파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묻어둬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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