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예보된 17일 오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이날 오후 31개 시군과 대설 대처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선 시ㆍ군간 경계도로 제설을 위한 공조체계와 대중교통대책 등도 점검했다.
도는 오후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내용의 국민행동요령 홍보에도 나선다. 고양 현천동, 시흥 대야동 16개 시군 175구간 제설취약구간과 30개 시군 356개 결빙취약구간에는 제설기 4,668대와 제설차량 2,337대 등을 전진 배치해 선제적인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내일 우려되는 출퇴근 혼잡 대응책도 내놨다. 먼저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교통두절 지역과 노선우회를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버스 증차, 우회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경전철 운행 중단 사태에 대한 사전 점검에도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 김포지역 경전철의 레일히터, 선로전환기 등 시설물 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이들 시군과 운영사 등에는 비상 근무에 들어가도록 했다. 내일 출근시간대 이들 3개 경전철을 증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 경기지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어 18일 새벽에는 과천, 의정부, 수원, 성남, 구리, 남양주,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1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 발효를 예고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6일 폭설로 인해 발생한 퇴근길 혼잡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내일 새벽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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