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7연패 최하위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역대 여자프로농구(WKBL) 더블더블 타이기록을 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스타즈는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69-67로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5승4패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하나원큐는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가 됐다.
KB스타즈 버팀목 박지수는 이날 35분 49초를 뛰며 하나원큐 골밑을 폭격, 29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22경기 연속(출전 경기 기준) 더블더블로, 2005년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트라베스 겐트와 타이 기록이다. 단일 시즌으로는 19경기 연속 최다 성적이다.
하나원큐는 이날 에이스 강이슬이 어깨부상을 딛고 복귀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다. 1쿼터 양인영의 연속득점에, 신지현과 강유림이 14점을 합작하며 22-15로 주도권을 잡았다.
KB스타즈는 2쿼터부터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했고,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3점포로 맞붙었다. 박지수는 전반에만 19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후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하나원큐가 경기 종료 2분46초 전까지 2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종료 2분31초를 남기고 심성영이 결정적 3점포를 넣으며 KB스타즈가 65-66로 역전했고, 이어 종료 35초 전 강아정이 3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신지현이 22득점 6어시스트, 강유림이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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