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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사위원 조은석 누구? 朴에 찍혔던 '세월호 수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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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사위원 조은석 누구? 朴에 찍혔던 '세월호 수사' 검사

입력
2021.01.15 18:05
수정
2021.0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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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조은석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대검찰청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검찰에 27년 몸담은 조은석 변호사는 15일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연합뉴스

지난 2014년 10월 조은석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대검찰청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검찰에 27년 몸담은 조은석 변호사는 15일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연합뉴스

9개월간 공석 중이던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으로 15일 임명된 조은석(56·사법연수원19기) 변호사는 27년간 검찰에 몸담은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전남 장성군 출신인 조 감사위원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제29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그는 검사장 승진 후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내고 2019년 퇴임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조 감사위원은 평검사 때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일하며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특수통으로 활약했다. 간부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고검과 대검 형사부장 등 형사 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재직 시절 용산 참사 수사를 담당했다. 이듬해인 2010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재직 시절에는 이익단체의 청부입법 의혹이 일었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사건 수사를 지휘, 여야 정치인을 대거 기소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하면서, 해경 정장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 적용을 밀어붙여 법무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 뒤 조 감사위원은 청주지검장으로 10개월을 지낸 뒤 수사부서에서 배제돼, 2015년 12월부터는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수사 탓에 박근혜 정부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7년 2월 최재형 현 감사원장이 사법연수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최 감사원장과 조 감사위원은 연수원장-부원장으로 5개월간 호흡을 맞췄다.

조 감사위원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감사원장을 포함한 감사위원 7인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한다. 청와대는 당초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제청해달라고 감사원 측에 타진했으나, 최 감사원장이 김 전 차관의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면서 인선이 9개월간 지연됐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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