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추위 다시 기승...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미세먼지는 강풍에 물러갈 듯
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에서 차량들이 밤 사이 내린 눈 떄문에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잠시 주춤했던 강추위가 주말인 16일부터 다시 시작돼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다. 17일 오후부터는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쏟아져 월요일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이날 밤부터 몽골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겠다"며 "16, 17일 주말 동안 전국적인 강추위가 찾아오고 17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15일 오후 9시 이후를 기점으로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안산·화성·군포·파주·연천 등 중부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16일 낮 기온도 중부지방이 영하 5도 이하, 남부지방도 0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제공
17일은 더 춥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특히 주말 동안 내륙 일부 지역에 초속 8~14m, 제주도에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가량 더 낮겠다. 다만 강풍의 영향으로 며칠새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을 기록했던 미세먼지는 16일부터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해소되겠다.
17일 오후부터는 충남서해안, 수도권을 시작으로 눈이 내리겠다. 서쪽에서 불어온 온난한 바람과 주말 내내 한반도 상공에 쌓여 있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생긴 눈구름대의 영향이다. 이 눈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17, 18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강원(동해안 제외), 충북북부 5~10㎝(많은 곳 15㎝이상) △수도권(경기동부 제외), 충남권,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북부 2~7㎝다. 기상청은 "월요일 출근길에는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여 있던 눈으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며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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