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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신형엔진 차지환·김웅비, 팀의 3연승+가능성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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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신형엔진 차지환·김웅비, 팀의 3연승+가능성 모두 잡았다

입력
2021.0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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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차지환(왼쪽사진)과 김웅비가 14일 수원 한국전력 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 차지환(왼쪽사진)과 김웅비가 14일 수원 한국전력 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의 신형 엔진 차지환(25)과 김웅비(24)가 25점을 합작하며 팀의 풀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V리그에서 나란히 주전으로 한 경기를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K금융그룹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1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15-25 25-19 23-25 15-12)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9(15승7패)로 KB손해보험(승점 39·13승8패)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승을 마감하며 5위(승점 32·10승11패)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5세트에만 6점을 따내는 등 24득점에 공격성공률 51.1%를 찍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미래 자원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더 큰 수확이었다. 그간 OK저축은행의 레프트는 송명근을 중심으로 심명섭과 최홍석 등이 번갈아 맡았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차지환과 김웅비가 이날 주전으로 나섰다.

그리고 차지환은 블로킹 3점을 포함해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32.1%를, 김웅비는 11득점에 성공률 47.6%를 찍었다. 리시브 효율도 각각 25.9%와 20.7%로 제 역할을 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후 “공격도 좋았지만 리시브가 좋았다”면서 “컨디션이 좋으면 경기에 투입되는 게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승리를 하면서도 팀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면서 "그걸 바꾸려 했는데 오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지환과 김웅빈은 지난 10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팀이 0-2로 뒤진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서서 3-2 대역전극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경기에서 김웅비는 12득점(공격성공률 53.0%)에 리시브 효율 25%, 차지환은 8득점(50%)에 리시브 효율 30%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9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치열한 2위 싸움과 함께 팀 3연승에 도전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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