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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뉴욕 맨해튼 60억원 아파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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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뉴욕 맨해튼 60억원 아파트 매수

입력
2021.01.14 23:10
수정
2021.01.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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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15허드슨야드'(오른쪽)와 관광 명소로 꼽히는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 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VDA'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15허드슨야드'(오른쪽)와 관광 명소로 꼽히는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 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VDA'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년3개월 전인 지난 2019년 10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아파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9년 10월 뉴욕 맨해튼을 끼고 흘러가는 허드슨강변 서쪽 끝에 있는 '15허드슨야드(15 Hudson Yards) 내 콘도를 497만4190달러(당시 환율 약 60억원)에 매수했다. 서울과 뉴욕의 로펌들에 자문해 정 회장 개인 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허드슨야드는 2019년 3월 완공된 88층짜리 신축 빌딩으로, 콘도(아파트) 285채와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1780 제곱피트(약 165㎡) 크기로 침실 2개, 욕실 2.5개를 갖췄다. 뉴욕의 새 관광 명소로 꼽히는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 옆에 위치해, 허드슨강과 미드타운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이 아파트를 사들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 회장의 잦은 미국 출장이 거론된다. 2019년 구입 당시 미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아파트 구입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부동산 등기문건에 적힌 구매자의 영문명(Euisun Chung)과 서명은 정 회장과 일치한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미국에 투자 협의할 일이 자주 있고, 호텔보다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 위해 아파트를 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파트 시세는 정 회장이 매입했을 때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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