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유죄를 받아 징역형 집행을 유예받은 기간 중에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절도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이미 한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도중 또 다시 마약 혐의에 연루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 2018년 9월~2019년 3월 수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황씨는 2019년 4월 법정구속됐다가, 같은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달 황씨는 또 다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법원은 이달 7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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