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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종료 통보·비용 정산 無"...n.CH, TOO 관련 CJ ENM '갑질' 폭로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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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종료 통보·비용 정산 無"...n.CH, TOO 관련 CJ ENM '갑질' 폭로 [공식]

입력
2021.0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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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두고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측이 현 상황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CJ ENM이 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두고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측이 현 상황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제공


CJ ENM이 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두고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측이 현 상황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14일 n.CH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TOO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n.CH 측은 "TOO는 CJ ENM과 연예기획사 n.CH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발굴·제작을 합의하고, 지난 2018년 10월 공동 프로젝트로 출발했다"라며 "연습생 캐스팅·트레이닝, 매지니먼트 및 홍보를 n.CH가, 음반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업무를 분담하기로 협의하고, 지난해 4월과 7월 양사가 공동으로 TOO의 앨범 2장을 발매하고 활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n.CH 측은 당초 CJ ENM과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n.CH 측은 "CJ ENM은 지난해 5월 7일 7년간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조건이 합의 완료된 계약서 최종본을 n.CH측에 전달하며 계약서 날인본을 우편으로 발송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수개월동안 계약서 날인본을 받지 못한채, 계약 날인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사이 n.CH는 대기업인 CJ ENM을 믿고 계약 없이 성실히 TOO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했다"라고 매니지먼트 계약과 관련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 CJ ENM 담당자로부터 '내부 감사팀 이슈'를 이유로 내부 행정처리를 위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n.CH가 선지급했던 매니지먼트 비용을 지급을 해야 한다며 인보이스 개념의 약식 협약서 날인을 다급히 요청해왔다"라며 "저희는 본 계약 체결에 대한 확답을 약식 합의서에 넣어달라고 요청했고, '3개월 이내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라는 문구가 삽입된 약식 합의서에 양사 날인을 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n.CH 측은 "현재 CJ가 주장하고 있는 8월까지의 계약상 업무가 종료되었다는 내막이 바로 이 내용인데, 이는 ‘3개월 이내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합의서이지, CJ가 주장하는 매니지먼트 계약서가 아니다. CJ ENM과 n.CH는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n.CH 측은 CJ ENM이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축소하고 매니지먼트 이관을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서 n.CH 측은 "억울함을 누르고,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연습중인 멤버들을 위하여, TOO가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게 2년간만 아무런 금전적 대가없이 무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해주겠다고 CJ측에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습니다. CJ측의 거절 사유는 최근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내부 경영방침 변경으로 인해서 CJ에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n.CH 측은 CJ ENM이 지난해 8월 이후 비용 지급을 중단함에 따라 현재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자사의 비용으로 TOO 멤버들을 운영하고 활동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CJ ENM 측은 n.CH 측이 매니지먼트 합의 종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용 정산을 미루고 있다.

이와 함께 "TOO의 데뷔 직전인 지난해 3월 말, CJ ENM의 요청에 따라 n.CH 소속이던 멤버들을 설득해 원펙트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으로 이관했다"라며 "그러나 양사간의 대행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지속적으로 조건을 변경하던 CJ측은 최근 일방적으로 매니지먼트업무 종료를 통보하며, 특별한 사유 없이 '내부 방침 변경'만 주장하고 있다. 대기업을 믿고 모든걸 내어주었던 저희로서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n.CH 측은 "소통과 협의를 수차례 제안했지만 CJ ENM은 내부 입장에 변경을 없다고 되풀이 중"이라며 "TOO에 대한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이관하라고 독촉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저희는 양사가 한 약속이 이행되어 원만한 업무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루 빨리 CJ ENM 측이 TOO의 세번째 앨범 발매를 진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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