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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조선업·지역경제 살리는 일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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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조선업·지역경제 살리는 일이 최우선"

입력
2021.0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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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행복도시'
건설을?위해 힘차게 달리겠다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로
하청 노동자 정리해고 막아냈다

임신·육아 '아이키우기 좋은 거제'
3無 '공공배달앱' 실행… 경남 최초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조선업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행복도시 건설에 매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조선업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행복도시 건설에 매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거제시 제공


장기 조선업 불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중고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거제시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통해 행복한 미래로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경제 근간인 조선업을 지켜내고 시민생활과 직결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시민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선물하는 한편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화로운 도시를 실현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민선 7기 역점시책을 하나둘씩 실행에 옮기며 거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변 시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조선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역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까지 꼼꼼히 챙겨 새롭게 도약하는 '미래 행복도시 거제'를 위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평화도시 거제 실현에 매진하고 있는 변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지난 한 해는 조선업 불황과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조선경기 회복과 관광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부족한 재원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청와대, 정부부처, 국회를 쉼 없이 드나들며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와 보통교부세를 확보해 사상 첫 당초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 수년 동안 진척이 없었던 저도 관광명소화,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조성, 거제케이블카 조성 사업 등도 하나하나 풀어나갔으며, 정글돔과 숲소리 공원을 개원해 거제 대표 관광지로 만들었다. 또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을 통해 고용안정과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던 한 해였다."


거제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조선업 숙련 노동자의 실직을 막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이 성과를 내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삼성, 대우 양대 조선사 사장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업 고용유지 상생협약식 모습.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조선업 숙련 노동자의 실직을 막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이 성과를 내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삼성, 대우 양대 조선사 사장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업 고용유지 상생협약식 모습. 거제시 제공


-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이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그 성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숙련 노동자의 실직을 막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하청 노동자의 정리해고를 막아내며 첫 성과를 거뒀다. 거제형고용유지모델의 효과를 입증한 첫 사례다. 시는 해당 협력회사 대표와 협력사협의회 관계자, 노동자 대표, 조선하청지회 관계자 등 노사 양측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통해 해고 통보자에 대한 고용을 유지하는 노사합의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제도개선 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도 재연장 돼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이 본격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수개월간 준비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877억원을 투입해 조선협력사를 대상으로 4개 분야 9개 사업을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6,000여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시책인 '아이 키우기 좋은 거제'는
"저출산과 인구문제 해소를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결혼과 임신, 영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전 아동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시비 2,346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7,435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10대과제 137개 사업을 시행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로 임신부 교통비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어린이집·유치원 생애 최초 입학축하금 등 연령별 맞춤형 지원으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갑작스런 출장과 야근, 경제활동으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영유아 양육 맞벌이 가정을 위해 24시간 보육실도 개설한다. 다함께 돌봄센터와 공동육아 나눔터도 확충하는 등 보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초등학교 돌봄 부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사업'을 1,500명까지 확대 시행하고, 여가 인프라 확충사업으로는 테마형 상상놀이터와 어린이 교통공원을 조성한다.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과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변광용(가운데) 거제시장은 경남 최초로 수수료·광고료·결제대행료 3무(無)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의 개발·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배달올거제'앱은 이달 말 운영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가운데) 거제시장은 경남 최초로 수수료·광고료·결제대행료 3무(無)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의 개발·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배달올거제'앱은 이달 말 운영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경남 최초로 수수료·광고료·결제대행료 3無 공공배달앱 운영은
"경남 최초로 개발한 공공배달앱은 민관협력형으로 시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거제시지부, 개발업체인 ㈜원큐와 함께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시민 공모를 통해 앱 명칭도 '배달올거제(우리집에 배달 올 거지?)'로 확정했다. 공공배달앱은 수수료·광고료·결제 대행료가 없는 3가지 제로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다. '배달올거제'는 서버 유지를 위해 매달 3만원 정도의 운영비만 납부하면. 소비자에게 GPS 위치를 통해 주문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부터 상위에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또 수수료와 광고료, 결재 대행료가 전혀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은 전혀 없으며, 소비자에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 시 음식값도 10% 할인받을 수 있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 '배달올거제'는 이달 말 정식 운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거제의 미래비전은
"거제는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남부내륙철도, 동남권신공항 등 경제적 요인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새로운 시대, 미래를 꿈꾸는 평화 경제 도시 거제'라는 비전 아래 3대 프로젝트 9대 정책목표를 수립했으며, 능률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목표는 미래산업 확충을 위한 광역인프라 구축, 스마트 양식 등 신성장사업 육성, 관광분야 다양화와 치유형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ICT기술 기반의 거제형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이다. 세부실행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미래 10년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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