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공매도 제도,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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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공매도 제도,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아"

입력
202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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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 
"이익공유제, 제도화하면 갈등 생겨"
"10월쯤 코로나19 집단면역 노력 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공매도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제도 자체에 대해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견을 전제로 정부 입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3월 공매도 한시적 중지 조치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 총리가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취임 1년을 맞은 정 총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매도 재개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제 개인적 생각과 정부의 생각이 꼭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며 "정부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익 공유제를 제도화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저는 그 용어(이익공유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국회 긴급 현안질의 때 코로나19 이후 많은 경영 성과를 낸 기업이 스스로 고통 분담을 하는 노력을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해야 된다고 본다"며 "현재 법이나 제도가 있지도 않고 제도화를 위해 연구하려면 여러 가지 논란과 함께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인구 수보다 많은 5,600만명분 확보한 건…"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현재 다국적 제약사 4개사로부터 도입하기로 계약한 물량이 5,600만명분으로, 국민 모두가 쓰고도 남는 물량을 확보했다"며 "중요한 건 백신이 들어오는 것보다 이걸 어떻게 제대로 잘 유통·공급해 접종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2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를 이전에 완벽하게 마치고 예행 연습까지 해서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데, 반면교사 삼아 똑같은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을 두고 "이들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원래 백신은 10년에 걸쳐 개발돼야 하는데 팬데믹 상황이라 초고속으로 개발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여러 회사와 계약한 것도 이런 이유"라며 "추가적인 물량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경증 환자에게 상당히 효과가 좋다"며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면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제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월 초쯤 사용 허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월쯤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세기 세계사, 한국을 코로나19 모범 사례로 기록"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리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를 전했다. 정세균 페이스북 캡처

정 총리는 취임 1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역경 속에 희망을 키워 온 1년"이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총리였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21세기 세계사는 대한민국을 코로나19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한 나라 중 하나로 기록할 것"이라며 "마주한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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