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미세먼지와 열섬효과는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다고 13일 밝혔다.
나무가 생육하는 기간 동안 추가적인 에너지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꾸준히 미세먼지를 낮추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지속 가능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택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푸른도시 종로’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관내 유휴공간에 당초 목표 보다 9만 그루 이상 많은 28만8,000그루를 심었다. 매년 1만 그루 안팎이었던 식재수 대비 30배 많은 것이다.
올해는 미세먼지 저감수종 22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간부문 식재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이 예상돼 목표치를 낮췄지만, 그래도 만만한 수치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도심 내 허파 기능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생태숲 조성사업’ △공동주택ㆍ주거지 주변에 나무를 심는 ‘우리동네 맑은 공기정화숲 조성사업’ △가로변ㆍ교통섬ㆍ골목길 틈새공간을 활용하는 ‘생활권 자투리공간 녹화사업’ △주택개발이나 재건축, 신규건축 시 미세먼지 저감수종 식재를 장려하는 ‘주민참여형 행복숲 조성사업’ 등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기업체 후원 등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관내 자투리공간과 유휴공간 등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주요 업무시설과 교통량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구민건강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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