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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간부, 무료 라운딩에 내기 골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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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간부, 무료 라운딩에 내기 골프까지"

입력
2021.01.13 17:08
수정
2021.01.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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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점검 이유로 공짜 골프" 제보 접수
강개공 "감사 마무리 단계 징계여부 결정"
당사자 "금전 오고간 사실 없어" 적극 부인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매각을 추진 중인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의 몇몇 간부들이 수차례 공짜 라운딩은 물론 돈내기 골프까지 즐겼다는 제보가 접수돼 강원개발공사가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공사 측은 "지난달부터 이 제보에 대해 감사를 진행,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당사자는 알펜시아 간부를 포함한 4명 가량으로, 코스 점검을 위한 라운딩이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돈내기 골프 제보에 대해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거쳐 징계여부 등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와 공사 안팎에선 조만간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란 얘기들이 나왔다.

다만 무료 라운딩의 경우 골프장 점검 명분이 있어 명백한 규정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경영실적 개선에 앞장서야 할 회사 간부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란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에 지은 알펜시아 리조트는 2009년 분양 실패로 1조3,000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 리조트가 완공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부채가 7,700억원이 남아 있다. 하루 이자만 4,000만원에 달한다. 공사 측은 최근 네 번째 매각 공고를 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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