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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13.5조원 판매, 전년 보다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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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13.5조원 판매, 전년 보다 4배 늘어

입력
2021.0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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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5조원 발행

WSJ가 경기도의 보편적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WSJ가 경기도의 보편적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전국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 규모가 전년보다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3,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9배, 2019년 대비 4.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발행하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이다.

지난해 행안부가 국비(6,690억원)를 지원한 9조6,0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중 9조2,000억원이 판매됐으며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 자체 판매한 상품권도 4조1,000억원 규모다.

일부 지역에서 아동수당,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규모(3조8,00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는 17조1,000억원에 달한다.

시도별로 판매실적을 보면 경기 2조5,100억원, 인천 2조4,945억원, 부산 1조2,385억원 순으로 높았다. 서울의 판매액은 5,484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총 15조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판매를 위한 국비 1조522억원을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 2조7,000억원, 3월까지 4조5,000억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실적 등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수시 현장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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