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의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과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고준희가 박미선 개리 줄리엔강 찬열과 함께 후발대로 나섰다.
병만족과의 첫 만남에서 고준희는 오랜만에 마주한 족장 김병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준희는 "이왕 가기로 마음먹은 김에 뭐라도 보여주고 싶다"며 출연이 확정되자마자 의상 준비는 물론, 스노클링과 생선 손질법까지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고준희의 절벽 다이빙 도전기도 그려졌다. 도전에 앞서 고준희는 절벽의 아찔한 높이에 긴장한 나머지 다이빙 슈트를 거꾸로 입고 나오는 허당기 짙은 면모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고준희는 거꾸로 입은 다이빙 슈트마저도 완벽한 핏으로 소화하며 원조 패셔니스타의 위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4m 높이의 절벽 위로 올라간 고준희는 약수터 체조를 방불케 하는 '고준희 표 긴장 해소법'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속이 훤히 비추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느낀 두려움을 극복한 고준희는 찬열과 김병만의 독려에 힘입어 용기 있게 몸을 던졌다. 고준희는 절벽 다이빙을 멋지게 성공했다.
고준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고준희는 맏언니 박미선을 도와 나물을 요리하며 '정글 알바왕'에 등극했다. 동료들의 식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홀로 느릿한 먹방을 이어가 '준희늘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새벽 방어 낚시에 나선 고준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힘차게 낚싯대를 던졌다. 곧이어 낚싯줄이 흔들렸고, 고준희는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낚싯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방어 대신 미끼가 사라진 빈 낚싯바늘만이 돌아오자 고준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기상 악화로 철수가 결정됐고, 고준희는 미련이 남은 표정으로 "나 혼자라도 나갔다 올까"라며 방어 낚시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고준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년 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주셨던 '정글의 법칙' 제작진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예능 울렁증도 있고 겁이 무척 많아 여러모로 참 부족한 저인데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멋진 추억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울릉도에서의 추억들을 꼭 소중히 담아두겠다. 함께 한 선배님들, 동료들과도 정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 감사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고준희는 소탈한 인간미와 명랑 쾌활한 매력을 아낌없이 방출했다. 그가 이어갈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고준희는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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