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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2020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입력
2021.01.13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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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 인구 절벽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수원=뉴시스] 대한민국의 저출산 고령화 인구 절벽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Country's population falls for 1st time in 2020

한국 인구, 2020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Korea's population is predicted to drop by half to less than 25 million by 2060 accompanied by a growing number of elderly people, resulting in decreases in the number of those able to fill jobs and serve in the military, according to a forecast by the Korea Economic Research Institute.

한국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2060년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인 2,5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일자리를 채우고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This was backed up by the latest census figures released by the Ministry of Interior and Safety, Sunday, which showed that dramatic population changes have already begun as in 2020 the nation's population fell year-on-year for the first time, with deaths surpassing births.

이는 행정안전부가 일요일 발표한 최신 주민등록 인구 통계로 뒷받침되었는데,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2020년 인구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는 극적인 인구구조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The ministry's data showed that Korea had a population of 51,829,023 as of Dec. 31, 2020, down 20,838 from a year earlier. This marked the first time that the country's population has fallen since 1962 when the country implemented its resident registration system.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국의 인구는 51,829,023명으로 1년 전보다 20,838명 감소했다. 이는 한국이 주민등록제도를 시행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Ministry officials attributed the population decline to a record low number of births ― the country reported 275,815 births in 2020, down 10.7 percent from the previous year; while 307,764 people died, a 3.1 percent increase year-on-year.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은 인구감소가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0년 275,815명의 출생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0.7% 감소한 반면, 307,764명의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The drop in the total birthrate is requiring fundamental changes in relevant government policies," a ministry official said.

"출생률 감소는 관련 정부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The number of births here, which had been in the 400,000 range for 15 years, decreased to below 400,000 in 2017 and to below 300,000 in 2020.

15년간 40만 명대였던 국내 출생자 수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2020년 30만 명 이하로 줄었다.

This rapid fall was not a huge surprise, considering the low birthrate of just 0.84 in the second and third quarters of last year. This was far less than a world average of 2.4 per woman.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의 출산율이 0.84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급격한 하락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는 여성 1인당 세계 평균 2.4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The problem is only expected to worsen as an increasing number of young people have been holding off on plans to get married or have children amid the prolonged COVID-19 pandemic, according to a recent report issued by the Bank of Korea.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가지려는 계획을 미루는 젊은층의 수가 증가하고 있기에 인구감소 문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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