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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전기오토바이...국내 배달시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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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전기오토바이...국내 배달시장 누빈다

입력
2021.01.12 16:38
수정
2021.01.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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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 배달대행사 티디에스와 5,000대 공급 계약
공중전화부스 활용 충전소서 1분만에 배터리 교환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엠비아이 직원이 12일 배터리 교체 충전시설을 이용해 전기오토바이용 배터리를 간단하게 교환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덕동 기자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엠비아이 직원이 12일 배터리 교체 충전시설을 이용해 전기오토바이용 배터리를 간단하게 교환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한덕동 기자



전기이륜차 제조 업체인 ㈜엠이바이와 배달대행사인 ㈜티디에스는 1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엠비아이 본사에서 전기오토바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엠비아이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티디에스에 전기오토바이 5,000대를 공급한다. 제품은 엠비아이가 독자 개발한 내연기관 125cc급 이상의 고성능ㆍ고효율 전기오토바이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간단하게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배달라이더가 휴대폰의 배터리 교환 앱(mbigo)으로 인근 충전소를 찾아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단 1분만에 교체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엠비아이는 KT자회사인 KT링커스와 공동으로 지난 7일 부산 부경대 인근에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는 접근성이 좋은 길거리의 공중전화부스를 친환경 전기이륜차의 충전 시설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시설은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만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엠비아이와 배달대행 업체인 티디에스가 12일 엠비아이 청주 본사에서 전기오토바이 5,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 제공

엠비아이와 배달대행 업체인 티디에스가 12일 엠비아이 청주 본사에서 전기오토바이 5,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 제공



티디에스는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배달을 대행하는 업체로, 엠비아이의 전기오토바이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엠비아이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ㆍ고효율 전기오토바이와 배터리 교체형 충전소, 충전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앞서 엠비아이는 지난해 8월 경찰청에 전기오토바이 73대를 납품한데 이어 연말에는 서울ㆍ인천 지역 배달대행사인 ㈜윈윈파트너스와 1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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