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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 해양수산 신산업, 2030년 11.3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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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 해양수산 신산업, 2030년 11.3조로 키운다

입력
2021.01.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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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 발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재 3조원 규모인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을 2030년까지 11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탄소 중립 화두에 맞는 친환경 항만기술도 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의 해양수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 계획으로 △인구 감소 사회 △디지털 시대 △탈 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에 대응한다는 세 가지 정책 방향이 중심이다.

해수부는 우선 2018년 3조3,000억원 규모였던 해양수산 분야 신산업 시장을 2030년에는 11조3,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해양 바이오 △해양관광ㆍ레저 △친환경선박 △첨단 해양장비 △해양 에너지 등 5개 분야의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해양수산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무인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 제2신항을 스마트 항만으로 운영해 항만 물류의 효율성ㆍ안전성을 높이고, 수산업 디지털화 측면에서 스마트 양식장, 수산물 비대면 거래 등도 활성화한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어가 평균 소득을 2018년 기준 4,842만원에서 2030년까지 7,000만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산 공익직불제를 확대해 어촌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어촌ㆍ어항 재생 사업을 통해 ‘잘 사는 어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바다를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전체 선박의 1% 수준인 친환경 선박 비중은 2030년까지 15%로 높이고, 해양쓰레기 배출량은 14만9,000톤(2018년 기준)에서 7만4,000톤(2030년)까지 줄인다. 해수부는 앞서 이와 연계한 ‘제1차 친환경 선박 개발ㆍ보급 기본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환의 시대를 맞아 해양수산 분야도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대폭 증가하는 시대에서도 바다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생명체가 상생하며, 행복과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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