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열린민주당과 통합 어렵다면 단일화로"
?"박영선·나경원 예능 출연, 방송사가 공정성 상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열린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진애 원내대표와 함께 "서로 후보 단일화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와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화 통화도 했고, 큰 틀에서 동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민주당과 당대 당 통합을 주장해온 우 의원은 거듭 선거 전까지 통합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안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한테도 방송 출연 제안 왔지만 거절해"
우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에 속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누가 봐도 이분들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안다"며 "선거가 목전에 있고 두 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 때문에 출연시켰다는 게 분명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정 후보를 조명했기 때문에 명백히 선거에 개입한 것이고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선거 60일 전까지 방송 출연을 금지하는 선거법에 저촉되진 않지만, 이번 같은 경우가 나왔기 때문에 (선거법을) 손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사실 저도 지상파 방송에서 출연 제안이 왔었다"며 "그런데 제가 '전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게 분명하다'고 했더니 그쪽에서도 하지 말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선거, 코로나19 극복하면 승산 있어"
우 의원은 지금 선거 분위기는 여당에 불리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하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일시적으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이 매우 불리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서 심기일전해 민생 정책에 전념을 다 하고 코로나19 위기도 많이 극복되면 국민들의 판단이 바뀌실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16만호 공급 공약과 관련해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프로젝트'라며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일정 구간에 인공 대지를 씌우고 그 위에 7·8층짜리 건물을 지으면 월세 50만원 등 상당히 저렴한 월세를 내면서 강변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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