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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미국서 영화 찍는다...휴 잭맨·브래드 피트 주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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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미국서 영화 찍는다...휴 잭맨·브래드 피트 주연 물망

입력
2021.01.11 12: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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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맛' 개봉 당시의 임상수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화 '돈의 맛' 개봉 당시의 임상수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화 '하녀' '돈의 맛'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11일 영화제작사 열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 감독은 미국 제작사 2W 네트워크가 공동 제작하는 누아르 영화 '소호의 죄'를 연출한다. 미국 미술 전문지 '아트 인 아메리카'의 편집장 리처드 바인이 쓴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뉴욕 예술계의 병적인 삶과 죄의 문제를 다룬다.

현재 원작자인 바인과 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인 이 영화에는 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7월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해 연내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연 배우로는 휴 잭맨과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올라 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제작을 맡은 2W 네트워크는 미국의 신생 독립영화 제작·배급사로 유니버설 픽처스 부사장을 역임한 도나 스미스가 설립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스미스 대표는 "임 감독이 '하녀', '돈의 맛' 등에서 보여준 수려한 미장센과 창의적인 촬영기법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전체 작품들을 관통하는 독특한 인물 분석과 치밀한 미장센 연출 역량,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소호의 죄'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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