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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구경북본부, "미 차기 행정부 긍정기회 요인 극대화"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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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구경북본부, "미 차기 행정부 긍정기회 요인 극대화" 제기

입력
2021.01.11 17:28
수정
2021.01.12 08:44
0 0
대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준호기자/ 2008-12-05 (한국일보)

대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준호기자/ 2008-12-05 (한국일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미국 차기 정부를 맞아 지역기업이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회 요인을 극대화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 본부는 9일 '美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점검' 보도자료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및 대외정책이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 및 신성장산업에 대체로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하다며 이같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한은 본부는 대구경북지역 신성장산업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바이오 등 정책방향과 상당부분 부합하므로 지역내 신성장산업의 성장 여건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형자동차, 물산업, 의료, 로봇, 에너지, 전기자율자동차, 인공지능, 5G융합기기, 차세대반도체, 미래혁신소재, 바이오헬스케어, 라이프테크 등 대구 및 경북의 신성장산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다.

바이오·헬스케어는 미국 건강보험법 개혁, 약가 인하 기조 등으로 백신 상용화 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는 지역 바이오 제역업체가 생산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고, 전자부문은 중국과 주로 경쟁관계에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업종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련 부품 생산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은 강력한 환경규제 정책 등으로 관련 산업 수출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인데다 섬유는 인권기준 강화 등으로 노동조건이 열악한 개도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우리지역 기업의 수출이 제약되는 등 통상환경이 악화될 우려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미·중 갈등의 장기화로 인한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높은 무역의존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어 대구경북 지역기업은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R&D 등을 통한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친환경 인프라·자동차·소재 등 분야에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다변화와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및 경기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기대변화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바, 지역기업은 환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한은 대구경북지역본부 기획금융팀 임종혁 과장은 "미국 대외정책은 다자무역질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성장친화적 정책, 무역통상 관련 불확실성 감소, 중장기 투자 확대 등은 세계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경기 회복, 글로벌 교역 증가, 불확실성 완화 등은 한국경제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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