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미스터빈은 야구선수 황재균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원빈과 미스터빈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를 선곡했다.
미스터빈의 담백하고 풋풋한 목소리와 원빈의 애절한 보이스가 판정단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원빈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미스터빈의 정체는 야구선수 황재균으로 밝혀졌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2020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황재균은 음치 이미지를 깨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목표를 이뤘냐는 물음에 황재균은 "오히려 확인사살을 시켜준 것 같다. 마음이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원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혼자 노래방을 가면 3~4시간을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에 추천해주고 싶은 야구선수로 황재균은 "같은 팀의 이대은 선수를 추천한다. 또 손아섭 선수도 추천한다. 그런데 걔는 사투리 때문에 바로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황재균은 "지금 골든 글러브 처음 탔는데, 아프지 않고 꾸준히 시합을 나가서 좋은 결과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매 경기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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