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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명령에도… 부산 교회 2곳서 1500명 대면 예배 또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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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명령에도… 부산 교회 2곳서 1500명 대면 예배 또 강행

입력
2021.0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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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서부교회 500명
강서구 세계로교회 1000명
관할구청 조치 미흡 비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된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에서 7일 오전 신도들이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된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에서 7일 오전 신도들이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교회 2곳이 구청의 반복적인 고발과 운영중단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 서부교회는 오전 신도 5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지난 3일 다시 2주 연장했다. 2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를 해야 한다.

서부교회는 그간 부산 서구청의 6차례에 걸친 고발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구청은 이에 7일부터 운영중단 명령까지 내렸지만, 교회는 이를 또 어기고 대면 예배를 실시했다. 이 교회는 일요예배뿐 아니라 수요일 예배도 대면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 측은 “운영중단 명령에도 대면예배가 진행돼 11일 간부회의를 거쳐 12일 0시부터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의 세계로교회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강서구가 해당 교회를 여러 차례 경찰에 고발했지만, 이 교회는 이날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대면 예배를 가졌다. 강서구는 11일 0시부터 운영 중단명령을 내린다고 예고했다.

이들 교회가 반복적으로 예배를 강행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관할구청의 행정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가 진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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