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R까지 공동 5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가 ‘왕중왕전’ 격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8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라이언 파머(미국)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 4타 뒤진 성적이다.
이날 임성재는 5번 홀(파5)에서 7m 거리 이글 퍼트를 넣으며 우승 경쟁 신호탄을 쐈다. 이후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버디를 낚아 최종일 우승 희망을 높였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오늘도 1·2라운드와 같이 샷도 좋았고 편안하게 경기했다”며 “버디 기회를 많이 못 살려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6언더파면 잘 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샷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일도 파트만 잘 들어가 준다면 될 것 같다”며 “집중해서 한 번 잘 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잉글리시는 이날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공동 2위였던 파머도 버디 8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대니얼 버거(미국)가 각각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 18언더파 201타로 3,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첫 출전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축소 진행된 점을 감안해 2019~20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들까지 초청해 42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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