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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차장 공유합니다"...소유자도 시민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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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차장 공유합니다"...소유자도 시민도 흐뭇

입력
2021.0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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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4곳 2,712면 주차공간을 확보...올해 38곳 1,000면 이상 추가 개방 추진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한 대구 동부교육지원청 주차장 전경. 대구시 제공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한 대구 동부교육지원청 주차장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한정된 주차공간을 시민과 함께 쓸 수 있는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형건물과 아파트, 학교, 종교시설의 부설주차장, 노외주차장을 한적한 시간대에 무료로 개방하는 것으로 현재 64곳 2,71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올 한 해동안 38곳 1,000면 이상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소유자가 주차장을 2년 이상 10면 넘게 개방하면 대구시와 구·군은 해당시설에 주차차단기와 폐쇄회로(CC)TV, 바닥포장공사 등 시설개선비를 최고 2,000만원 지원한다. 이곳에는 소유자와 주차장 이용자 모두 안심하고 주차 할 수 있도록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도 함께 지원되며, 개방기간 만료 후 2년 연장 개방할 경우 연장개방시설유지비를 최고 500만원 받을 수 있다.

학교나 종교단체, 대형점포 소유자가 부설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건물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개방되는 주차 공간은 소유자가 유지 관리하며 이용 시민들은 이용방법 및 시간 등을 지켜야 한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는 한계가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주차공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절감과 불법주차감소,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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