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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역 저수온 경보·주의보 발령...양식장 '동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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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역 저수온 경보·주의보 발령...양식장 '동해' 주의

입력
2021.01.10 09:29
수정
2021.01.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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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청산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완도군 청산도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일 내린 폭설과 한파로 전남도내 해역에 저수온 경보·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장 동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함평만 해역은 저수온 경보가, 목포시 달리도부터 해남군 송지면 남단, 고흥군 득량만과 여수시 가막만은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는 저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장대응반은 저수온 해역의 어가들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하는 한편 어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온측정 결과 등을 제공했다.

주말도 한파가 지속돼 전남의 내만을 중심으로 저수온이 유지됨에 따라, 양식어가들은 어류 등 양식생물의 생리변화로 인한 대량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해상가두리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그물 깊이를 3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영양제 등을 투입해 면역력을 강화해줘야 한다.

또 육상양식장은 폭설로 인해 시설물이 붕괴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야 하고 보온장비를 가동해야 하며 정전에 대비한 비상유류도 확보도 요청했다. 이밖에 쌓였던 눈이 녹으며 발생된 오탁수가 양식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강한 한파와 폭설로 당분간 저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양식장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들은 주의해야 한다"며 "저수온 대응을 위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현장예찰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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