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데이비스 43점 합작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9연승을 올리며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부터 9연승 한 KCC는 20승 8패로 단독 1위를 지켰다.
KCC와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KT는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며 5위(14승 13패)를 유지했다.
양팀은 4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CC는 1쿼터 5점 차로 앞섰지만, 2쿼터에서 KT 양홍석에게 3점슛 1개를 포함한 9득점을 내준 데다, 실책이 6개나 나오면서 36-39로 역전 당했다.
이후 3쿼터에서 이정현의 활약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은 KCC는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골 밑을 지키며 15점을 몰아넣었고, 송교창, 이정현도 위기 때마다 득점하며 9점 차 승리에 도움이 됐다.
반면 KT는 4쿼터에서 골 밑을 내준 후 외곽슛이 잇따라 실패했고, 막판 공격루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CC는 이정현이 22점(2어시스트), 타일러 데이비스 21점(8리바운드)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송교창(16점, 9리바운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KT에선 허훈(24점, 9어시스트)과 양홍석(19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브랜던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도합 16점에 그쳐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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