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2개 전 시·군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춘 발열 또는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시설이다.
도는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도내 각 시·군 보건소, 의원, 병원 등에 지역별로 1개소씩 구축했다.
순천시 등 18개 지역은 운영을 시작했고, 목포시는 11일부터 담양군 등 3개 지역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비말로 인한 시설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선 분리 및 환기 등 요건을 갖춘 진료실과 X-ray실, 검체 채취실, 접수실로 구성됐다.
구역별로 감염 예방 설비와 물품이 구비돼 있으며, 전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도 투입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기·독감 등 타 호흡기 감염 구분이 어려워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일차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자는 의사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는다.
도는 올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해 1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담 클리닉이 설치돼 호흡기·발열 환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동네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받고 의료인도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차단되도록 방역역량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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