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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는 디젤 세단으로서 '보편타당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이어 온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 GT의 최신 사양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제는 점점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디젤 세단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일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경쟁력을 한층 개선한 2021 파사트 GT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복잡한 생각, 그리고 여러 기대를 품고 추운 겨울의 날씨 아래에서 파사트 GT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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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2021 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이하 폭스바겐 파사트 GT)는 말 그대로 전형적인 중형 세단의 모습이다.
최근 경쟁 모델들이 꾸준히 체격을 키운 탓에 4,775mm의 전장은 조금 짧아 보이지만 1,830mm 및 1,460mm의 전폭과 전고는 중형 세단의 전형을 제시한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786mm이며 공차중량은 1,603kg으로 체격을 고려한다면 제법 가볍게 다듬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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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깔끔하게 다듬어진 폭스바겐의 세단
2018년 2월, 그러니까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시장에 데뷔한 현행의 파사트 GT는 지금까지의 우리에게 익숙했던 파사트와는 사뭇 다른 존재다.
실제 미국 시장을 위해 조율된 차량이었던 차량은 디자인부터 실내 공간, 그리고 주행 질감 등에서 많은 차이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시승을 위해 준비된 파사트 GT에게도 유효한 모습이다.
직선을 강조한 폭스바겐 최신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보행자 보호를 고려한, 그러면서도 최근 폭스바겐이 선보이는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반영해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다듬어진 바디킷은 시각적으로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해 ‘보편적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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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측면의 디자인은 프론트 펜더부터 리어 펜더,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도어 패널 하단의 크롬 가니시를 통해 균형감을 강조하며, A필러가 아닌 윈도우 라인 쪽에 배치한 사이드 미러가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매력은 돋보이지 않지만 깔끔함의 매력이 효과적으로 제시된다.
후면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간다. 이는 기존의 파사트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다. 여기에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져 한층 세련된 감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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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브랜드의 기조, 공간의 여유를 더하다
폭스바겐 파사트 GT의 실내 공간은 전형적인 폭스바겐 브랜드의 감성, 그리고 중형 세단이 갖춰야 할 넉넉한 공간의 여유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여유롭게 그려진 대시보드와 깔끔한 센터페시아는 이러한 파사트 GT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부분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계기판과 새롭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 외에도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서 무척 깔끔하고 명료한 모습이며, 이러한 구성을 통해 파사트 GT에 처음 앉은 운전자라도 차량이 가진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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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음성인식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더하고, 기본적인 성능을 향상시킨 MIB3 인포테인먼트 역시 기존의 폭스바겐 차량과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 및 구성을 통해 적응에 대한 부담, 시간 소모를 대거 줄였다.
이외에도 파사트 GT의 매력은 역시 공간 활용에 있다. 실제 파사트 GT는 특유의 깔끔한 구성을 바탕으로 1열과 2열 모두 중형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시트의 크기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거주성 자체는 상당히 우수하여 패밀리 세단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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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참고로 적재 공간에서도 매력이 느껴진다. 실제 파사트 GT의 적재 공간은 586L로 이미 그 자체로도 상당히 넉넉한 편에 속하지만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최대 1,100L가 넘는 공간을 제시해 수 많은 짐을 손쉽게 적재하고, 옮길 수 있는 세단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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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젤 세단, 파사트 GT
폭스바겐 파사트 GT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면, 디젤 엔진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건 어쩔 수 없다. 특히 진동 역시 스티어링 휠에서만 도드라지는 것 같았다. 다만 고려할 부분, 즉 날씨가 있었다.
실제 사실 날씨가 조금이라도 따듯했다면 그 진동이나 소음이 조금은 작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추운 날씨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디젤 세단으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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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파사트 GT의 보닛 아래에는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TDI 엔진과 7단 DSG,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되어 합리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예고한다. 특히 공인 연비가 14.9km/L에 이르는 점은 중형 세단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부분일 것이다.
주행에 있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발진 및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드라이빙의 질감에 있다. 디젤 엔진임에도 충분히 매끄럽고 부드러운 출력 덕분에 대다수의 발진 상황 및 주행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제시하며 엔진 사운드 및 회전 질감 등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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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게다가 속도를 높여 달릴 때에는 생각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제시하여 주행에 대한 질감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드라이빙 모드 및 변속 모드를 바꿀 때에도 ‘과도한 수준의 변화’는 자제하지만 충분히 주행 질감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누릴 수 있었다.
참고로 7단 DSG는 이미 수 많은 차량을 통해서 그 경쟁력은 검증 받은 변속기인 만큼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군더더기 없는, 그리고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황에 따라 변속 타이밍 및 변속을 고민하는 등의 아쉬움도 없었을 뿐 아니라 대중적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패들시프트가 적용된 점은 무척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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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파사트 GT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차량의 성격이 충분히 반영된, 그리고 미국형 모델이라는 차량의 배경 등이 잘 반영된 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질감 자체가 부분 변경 이전에 비해 한층 세련되고 안락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실제 낮은 속도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달리더라도 제법 능숙하게 노면에 대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속도가 높아지더라도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어 패밀리 세단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오죽하면 ‘조금만 더 다듬은 아우디 A6보다 낫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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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한편 속도를 높이고,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리면 폭스바겐 고유의 질감이 드러난다.
탄탄하게 조율된 자체, 그리고 조향에 따라 민첩하게 반응하는 그 움직임을 보고 있으며, 미국을 고려하고, 또 대중적이지만 브랜드 고유의 질감과 매력을 잊지 않은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되었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시간 동안 차량이 가진 매력, 그리고 주행 본연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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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덧붙여 파사트 GT의 매력이라 한다면 역시 IQ.드라이브로 명명되고, 한층 풍부하고 다채롭게 구성된 안전 및 편의사양의 매력이 있다. 이외에도 우수한 공인 연비를 한층 뛰어넘는 실 연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만큼, 추후 개별 시승을 한다면 더욱 큰 매력을 누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지, 그리고 편안함과 경쾌함이 담겨 있는 드라이빙의 가치
아쉬운점: 점점 줄어들고 있는 디젤 세단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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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프레스티지 시승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세단 ‘파사트 GT’
제법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폭스바겐 파사트 GT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또 경쟁력이 있는 모습이다. 세단 시장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아테온과 함께 중형 세단 라인업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만큼, 파사트 GT의 앞으로의 행보, 그리고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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