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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 열흘 앞으로

입력
2021.01.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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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토론회 승자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 대한체육회장 선거 홈페이지 캡처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 대한체육회장 선거 홈페이지 캡처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 4명은 체육인 마음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7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후보 등록을 마친 이종걸(기호 순서) 유준상 이기흥 강신욱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각각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접촉 대신 전화연락, 블로그, 공식 선거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점을 늘리며 18일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건 공약은 코로나19 위기가 강타한 체육인의 처우개선 등 복지향상과 체육계 인권보호, 엘리트ㆍ생활체육간 상생 등 현재 체육계에 당면한 과제다.

이종걸 후보의 경우 후발 주자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체육계와 인연을 강조하며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금지 조치를 당한 체육인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방역정책에 형평성을 찾아야 한다”고 정부를 꼬집고 있다.

유준상 후보와 강신욱 후보는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 후보는 체육인 복지향상을 위한 법제화 추진에 나선다며 3일 고충민원상황실을 개설해 각 층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키인 출신인 강 후보는 “체육계 개혁은 체육인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인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2명의 후보가 국회의원 출신인 점을 겨냥, ‘정치의 체육 개입을 저지하는 선거’로 규정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9일 예정된 첫 합동 토론회 준비도 한창이다. 지난 5일 선거운영위원회로부터 토론회와 관련된 자료, 준수사항 등을 모두 전달 받은 후보들은 토론회를 통해 표심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토론회는 정책발표, 공통질문, 집중토론 등으로 진행되는데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문제 △위기에 몰린 엘리트 운동부 대책 △대한체육회 향후 4년 집중 과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토론회 현장 참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하며 유튜브, 대한체육회장 선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며 “신고포상금제 가동 등 선관위를 중심으로 선거운동과 관련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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