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연구센터 분석, 비타민C 2배
전남 장성의 특산품인 '황금사과'의 품질 우수성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장성군은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황금사과를 물리·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비타민C와 사과산(말릭산) 함유량이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장성 황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며 말릭산 성분은 요산 중화를 돕고, 통증과 염증을 낮춰 건강에도 이롭다는 것.
평균 당도는 15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적인 품종보다 1.4브릭스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분해 효소의 활성도는 아주 낮아 껍질을 깎은 채 상온에 두어도 일반 사과보다 오랫동안 밝은 노란색을 유지했다.
특히 황금사과는 중금속과 잔류농약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용기준 미만 또는 불검출로 판정돼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황룡강의 이름에서 노란색을 부각한 색채마케팅 '옐로우시티'를 도입, 지난 2017년 묘목 2,500주를 농가에 지원해 2019년 첫 수확에 성공했다.
한 농장주는 "반사필름 설치, 열매 돌리기, 잎 따기 등 색을 내는 작업이 필요 없어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이득을 준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과학적 연구를 거쳐 황금사과의 우수한 품질 특성이 규명됐다"며 "익었을때 빨간색이 아닌 노란빛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은 아삭하고 과육은 단단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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