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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 공존 위한 선제적 규제 완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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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 공존 위한 선제적 규제 완화 필요하다"

입력
2021.0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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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 포럼에서 전문가들 지적
윤정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산업정책팀장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뉴노멀시대 로봇산업의 역할'
서정욱 경북대 로봇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 '웨어러블 로봇의 연구개발과 대구경북지역의 역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7일 비대면 영상으로 연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지역경제 포럼. 한은 제공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7일 비대면 영상으로 연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지역경제 포럼. 한은 제공

디지털 비대면 수요 확대 등으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로봇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7일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신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지역경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윤정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산업정책팀장은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현황, 뉴노멀시대 로봇산업의 역할'이란 발표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은 전자, 철강, 기계 등 로봇 연관산업이 발달되어 있어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네트워크 등 타 산업과 융·복합적 발전에 유리하다"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안정성 확보 및 선제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 완화 사례로 이동형 로봇에 대한 시내외 보도통행 및 도로주행 규제 완화, 로봇과 네트워크 간 통신보안 및 로봇 신뢰성 향상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들었다.

서정욱 경북대 로봇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의 연구개발과 대구경북지역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국내 웨어러블 로봇 발전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연구개발비 지원, 산학연 협력, 일본 등 선진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연구개발이 우선될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신체에 착용하여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2010년 중반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활, 근력증강용 등의 분야에서 제조, 임대·렌탈 등이 본격화하는 로봇으로서, 산업, 의료, 국방 분야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6,252억원이었던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9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23년말 목표로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건설, 2024년에는 섬유산업 제조공정 특화로봇 육성,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고, 경북도의 경우 로봇산업의 성장은 철강과 전자 등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및 스마트산단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로봇산업 매출 규모는 2019년 기준 305억달러이며, 특히 탐사·유지, 물류, 의료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 신성장산업이다. 국내 로봇매출은 5조8,000억원(2018년 기준) 규모다. 대구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와 현대로보틱스, ABB 등 글로벌 로봇기업을 유치했으나 로봇관련 기업은 수도권이 76%를 차지하고 있다.

윤 실장과 서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디지털·비대면 수요 확대, 고령화 진전 및 안전의식 강화 등에 따른 노동력 대체 및 보완 필요성이 커지면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전반에서 로봇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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