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10대 후반)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8시 54분쯤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40·남)씨가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시 A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면허도 없었다. A군이 몰던 BMW 차량은 도난 차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MW 차량 소유주가 지인에게 차량을 쓰라고 키를 넘겨줬고 이 키가 여러 사람을 거쳐 A군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A군과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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