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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타원형 로고 31년 만에 교체…"모빌리티 기업 본격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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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타원형 로고 31년 만에 교체…"모빌리티 기업 본격 도약"

입력
2021.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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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리듬' '상승' 등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 내재

기아자동차가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의 신규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의 신규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31년 만에 바뀐 새로운 기업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신규 로고는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차는 6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디지털 채널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로운 로고 엔베일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 △리듬 △상승 등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우선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두 번째 콘셉트인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듯,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끝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차의 열정을 의미한다.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도 제시했다. 신규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나타낸다.

플랜S에 따르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 25%까지 끌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초소형 무인 배송차, 로보택시 등 통합 모듈 방식의 ‘목적기반차량(PBV)’을 개발해 운송, 물류, 유통 등 기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영국 상업용 전기차 전문 업체 ‘어라이벌’, 국내 스타트업 ‘코드42’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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