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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마윈, 실종된 것 아냐... 항저우에 머무르는 듯"

입력
2021.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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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당국 눈살에 대외활동 자제
수개월 사이 개인자산 110억달러 손실

마윈이 2019년 9월 10일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마윈이 2019년 9월 10일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지난 두 달 동안 공식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아 '실종설' 마저 제기된 가운데, 그와 가까운 소식통이 마윈이 실종되지는 않았으며 일부러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의 데이비드 파버 기자는 5일(현지시간) 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억만장자 마윈이 한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실종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파버는 CNBC에 출연해 "마윈은 알리바바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발언이 중국 관료 조직의 미움을 사게 된 후 더 큰 충돌을 피하기 위해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윈은 지난해 핀테크기업 앤트(Ant)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되고 반독점 조사를 받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핀테크 관련 포럼 '번드서밋'에서 "중국 은행이 전당포 영업을 한다"며 과도한 금융 규제를 비판했다가 규제 당국의 눈 밖에 난 것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개월째 소식이 없는 마윈이 과거 중국 정부를 비판한 기업인들이 사라졌다가 나중에 투옥된 것으로 발견된 사례 등에 비춰 "마윈도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앤트의 IPO가 연기되고 여파로 알리바바 주가가 떨어지면서 마윈 개인도 큰 자산 손실을 봤다. 세계 최대 부자들의 자산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의 '빌리어네어 인덱스'를 보면 지난해 610억달러(약 66조2,880억원)까지 올랐던 마윈 회장의 자산은 501억달러로, 단 몇 달만에 110억달러 가까이 손실을 봤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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