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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10년 만에... '월드클래스' 손흥민 150번째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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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10년 만에... '월드클래스' 손흥민 150번째 세리머니

입력
2021.01.06 16: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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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시절 49골 이어 토트넘서 101호 골
차범근 121골 웃도는 아시아 최다 기록
올 시즌? EPL 경기당 0.75골… 전 시즌의 두 배
토트넘 재계약 늦어지며 명문 구단 이적설도

손흥민이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브렌트포드와의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AP 뉴시스

손흥민이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브렌트포드와의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9)이 유럽 축구무대에 진출한 지 10년만에 150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더 이상 ‘한국’이나 ‘아시아’라는 전제가 어울리지 않는 ‘월드클래스’ 기량이다. 놀라운 골 결정력에 세계적 명문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브렌트퍼드(2부리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탕귀 은돔벨레(25)의 침투 패스를 받아 빠르게 쇄도한 뒤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 망을 흔들었다. 팀은 2-0으로 승리해 6년 만에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이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1군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419경기만에 맞는 150번째 골이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78~1989년 세운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은 이미 훌쩍 넘어섰다. 그는 2010~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2013~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고, 영국으로 넘어온 2015년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101번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데뷔 이후 특별히 부진한 시즌 없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EPL 16경기만에 12골(경기당 0.75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0.37골)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경기당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EPL 득점 순위도 2위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28)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이후 팀 내 입지나 경기 능력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가 많다.

눈에 띄는 활약으로 몸값도 크게 치솟았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9,000만 유로(약 1,211억원)라고 추정한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의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30억원)보다 약 4배 뛴 값이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이적설도 꾸준히 나온다. 토트넘 구단이 새 스타디움 개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시기가 맞물리며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손흥민을 다른 구단에 넘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리그1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망 이적설도 거론된다.

한편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유독 상복이 없던 손흥민과 팀에 트로피를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손흥민은 그 동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손에 쥐진 못했다.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트로피가 없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가운데 준결승전 승리 팀과 4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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