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원(61) 전 대교그룹 스포츠단 단장이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단장은 5일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큰 기둥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리고 배드민턴 사랑하는 분들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저 서명원이 새로운 변화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시속 300km로 날아오는 셔틀콕처럼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다. 제가 그 변화에 귀기울이고 누구보다 빠르고 능동적으로 협회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에서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 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남은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각오했다.
서 전 단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배드민턴 청소년대표로 활약했으며, 태릉중 교사,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감독과 단장,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연맹ㆍ서울시배드민턴협회 회장을 지냈다. 대교그룹에서는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 사회공헌실장 등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공약으로 △체계적인 협회 운영을 통한 전문화 추진 △엘리트체육ㆍ생활체육 활성화 △심판진의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 △국내ㆍ국제대회 적극 유치 △학교 운동부 미래혁신 △대회 홍보 활성화 등을 내걸었다. 그는 "17개 시도 협회와 전국 규모 연맹체, 유관기관과 소통,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전문화를 이끌겠다"며 "투명한 회계처리로 협회의 공정한 이미지를 자리잡게 하고 사업별 전문화된 인력배치와 기동성 강화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엘리트체육 전반에 걸쳐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생활체육에선 지역동호인 심판양성(4급) 등 급수별로 세분화된 운영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학교 운동부 수업 정상화를 권고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학교체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고, 선수ㆍ지도자ㆍ학부형 등 상호간에 훈련을 빙자한 구타 언어폭력 체벌 성폭력 따돌림 등을 확실하게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한국 배드민턴은 여러 선후배들의 노력 속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많이 배출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져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직접 선거를 기본으로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자 투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후보등록은 5일과 6일, 선거운동 기간은 7~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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